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콜로세움 오퍼레이션 팀 내 운영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나단입니다. 반갑습니다.
Q. 오퍼레이션 팀의 운영 팀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현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주로 맡고 있는 업무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대형 기업으로 상품을 납품하시는 고객사의 물류 운영업무입니다. 세부적으로는 쿠팡의 로켓 및 제트 배송을 위한 밀크런 입고나 바코드 및 라벨링 작업, 팔레트 운송, 화물 배차 등의 업무를 서포트합니다. 이해하기 쉽도록 말하면 플랫폼이나 유통처별 요구되는 물류 처리 방식에 맞게 이커머스 셀러, 물류센터와 조율하고 팔레트 단위로 대량 납품하는 B2B 기업형 물류를 전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콜로세움에 재직하기 전에는 어떤 분야에서 일하셨나요?
국내에서 유명한 드럭스토어의 물류센터 관리자로 약 5년간 재직했습니다. 관리자로서 물류센터에 입고되는 상품들의 납품 일정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드럭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 사와 소통해 자사 물류 처리 방식에 맞는 납품 방식이나 유통 절차와 관련된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는 이커머스 세일즈 파트에서 세일즈 업무와 고객사의 비용 정산, 물류 프로세스 협의 및 단가 산정 등의 업무를 했습니다.
Q. 주로 B2B 기업형 물류를 전담하고 계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B2B 기업형 물류와 일반 B2C 배송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B2B 기업형 물류의 특징에 대해 말씀드리면, 제조사나 브랜드사에서 상품을 납품할 때 유통처마다 준수해야 하는 물류 작업 기준이나 업무 처리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겁니다. 실제 예시를 말씀해 드리면 유통업체 A 사의 경우 플랫폼 내부 규정상 동일한 상품이어도 수량에 따라 상품 표준코드를 다르게 구분합니다. 같은 상품의 경우 수량이 달라도 한 개의 표준코드로 구분하고, 일반적으로 하나의 팔레트에 적재되어 운송 과정을 거치는데요.
해당 플랫폼은 상품의 종류가 같더라도 수량이 다르면 표준코드를 별도로 발급합니다. 그리고 물류를 처리할 때 표준코드를 기준으로 진행해 상품을 납품할 때 같은 상품이더라도 수량이 달라 표준코드가 다르게 부여되면, 한 팔레트 안에 합배송을 하는 것이 아닌 상품 표준코드는 같지만 다른 상품과 함께 별도의 팔레트로 납품해야 합니다.
B2B 기업형 납품 물류를 총괄하는 담당자 입장에선 같은 상품이거나 유사 상품일 경우 한 팔레트에 적재해 세트 상품처럼 묶어서 납품하는 것이 물류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업무 처리상 보다 수월한데요. 플랫폼마다 내부적인 유통·물류 프로세스가 다르기 때문에 물류센터에서 상품의 피·패킹이나 합포장 작업을 할 때 번거로움을 느끼더라도 플랫폼 규정을 꼭 숙지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B2C 배송보다더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Q. 대형 유통 기업이나 이커머스 플랫폼에 납품할 때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본인만의 물류 노하우로 물류 처리 절차의 효율을 증진한 사례가 있나요?
앞서 말씀드렸듯, 동일한 상품이더라도 유통사마다 납품해야 하는 기준과 처리 방식이 모두 상이합니다. 보통 B2B 기업형 물류를 하는 경우 브랜드 사가 소유하거나 임대한 팔레트에 상품을 적재한 후 출고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유통처에 납품을 마치면 다시 팔레트를 회수하는 형태로 물류 절차가 운영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유난히 까다로운 납품처들을 말해보자면 대형 문구 플랫폼 C사의 경우 상품을 대량으로 납품할 때 자사가 소유한 팔레트를 사용해야만 납품이 가능하도록 내부 규정을 만들어두어 C사의 팔레트를 임대해야 합니다. 납품할 때도 상품별로 팔레트 번호나 크기를 지정해 주기도 하고, 한 가지 팔레트 안에서도 상품에 따라 적재되어야 하는 보관 위치를 명시해 주는데요. 이러한 물류 처리 방식은 대여와 회수 과정이 번거롭기도 하고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어 물류 처리가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플랫폼 기준에선 유통업 특성상 여러 곳에서 상품을 납품받고 또 다시 여러 곳의 대리점에 출고시켜야 해 자사 물류 처리 방식을 프로세스화 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만든 규정이지만, 입점한 브랜드사 입장에서는 상품을 납품할 때 물류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고객사의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려면 플랫폼마다 물류 프로세스를 다르게 설계해야 하는데요. 비효율을 방지하고자 대형 문구 플랫폼 C사에 출고할 때는 일회용 박스에 물건을 적재해 출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회용 박스에 상품을 적재해 출고하기 때문에 대형 문구 플랫폼 C사의 팔레트에 상품을 재적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을 운반하는 화물 운송기사가 플랫폼 사의 납품 매뉴얼에 맞게 제대로 옮겨 담을 수 있도록 유통처에서 전달한 매뉴얼을 물류전문가 FD인 제가 숙지한 후, 실시간으로 운송기사와 소통하며 직접 적재 방식을 가이드하는 형태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콜로세움의 재고관리는 보통 어떻게 진행되나요? 재고관리 절차에 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재고관리는 납품뿐만 아니라 유통 절차와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재고를 관리하는 핵심 포인트 중 하나는 출고순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유통기한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선입선출을 하고, 빠르게 출고해야 하는 물량을 용이하게 구분할 수 있는 후입선출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콜로세움은 COLO 솔루션 내 로케이션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재고 오차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현장에서 상품을 보관하는 위치와 COLO 솔루션에 기록된 정보를 동일하게 관리합니다. 따라서 상품 위치를 직접 물류센터에서 사람이 확인하지 않아도, COLO 솔루션을 통해 물류 보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재고를 관리하다 보면 상품이 파손되거나 물류센터에서 분실하는 경우도 잦은데요. 사전에 재고 손실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 및 바코드 스캔을 통해 입출고 절차를 전부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월 1회씩 물류전문가 FD가 현장에서 재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선입선출 : 가장 나중에 들어온 상품을 먼저 출고하는 방식
- 후입선출 : 가장 최근에 입고한 상품을 먼저 출고하는 방식
Q. B2B 기업형 물류를 운영하면서 재고 관리를 위한 바코드 시스템은 보통 어떻게 활용되나요? 정확도 높은 재고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사안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표준코드’를 바코드에 부여, 스캔해 상품을 구분합니다. 상품에 대한 정보와 수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바코드마다 ‘표준코드’를 발급해 상품을 구분하고, 품목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는 것인데요. 이 바코드 스캔은 모든 입출고 절차 시 사용되며, COLO 솔루션과도 연결돼물류 처리 현황을 시스템 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바코드 스캔 작업을 통해 대부분의 재고 수량을 집계할 수 있지만 B2B 기업형 물류가 특성상 예외의 경우도 있습니다.
특정 플랫폼 사의 경우 보편적으로 쓰이는 ‘표준코드‘를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품목코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품목코드에는 플랫폼에서 납품하는 별도의 유통 채널과 관련된 정보를 입력합니다. 예를 들어 오프라인 유통의 경우 앞자리를 PI로, 유통기한 별도 표기의 경우 앞자리를 ZI로, 온라인 중 A 채널은 DY로 코드 앞자리를 구분하는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코드 외에 품목코드를 통해 채널별 유통 정보를 추가로 기재하는 것이죠. 물류센터 내에는 동일한 상품이기에 품목코드가 달라도 입고된 순간부터 같은 렉 안에 보관하지만, 시스템상에는 유통되어야 하는 채널별로 품목코드 번호가 모두 달라 전산상에 등록된 재고 수량과 실제 상품 수량을 조사하려면 일일이 바코드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총정리를 해보면 일반적으로 재고 조사할 때 한 개의 제품당 한 개의 바코드가 생성되므로 한 번만 바코드를 한 번만 스캔해도 재고 수량을 전부 파악할 수 있는데 해당 플랫폼에서는 표준코드는 물론, 모든 품목코드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정확도 높은 재고 관리를 하려면 시스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물리적이더라도 주기적으로 물류센터에 방문해 재고조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B2B 기업형 물류를 운영하면서 규모있는 프로젝트를 팀 단위로 진행해야 할 때 특수 TF팀 구성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각자 맡은 특화영역에 따라 팀이 구성되나요?
특수 TF팀 구성은 각자의 역량이나 경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동료 에밀리님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대량 출고를 진행하신 경험과 과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신 이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플랫폼 중심으로 대량 물류를 운영하고 계시고, 크리스님은 커머스 브랜드에서 재직하신 경력과 물류센터 현장에서 상품화 작업을 해보신 경험으로 오프라인 납품과 상품화 작업에 대한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기업형 물류 전담 특수 TF 팀이라고해서 한가지 업무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류를 효율성있게 운영하려면 근본적으로 B2B 기업형 물류이든 일반 B2C 배송이든 물류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류전문가 FD로서 물류 파트 중 생산성이 저하되는 부분을 빠르게 캐치해 손실을 방지하고, 능동적으로 물류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수 있으니까요.
Q. B2B 기업형 물류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COLO 솔루션은 어떤 측면에서 물류 편의성을 제공하나요?
B2B 기업형 물류는 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거래 명세서 및 내역서 등을 첨부해야 하는 증빙서류들이 많습니다. 플랫폼마다 요구하는 서류나 가이드가 조금씩 다른데요. COLO 솔루션에서는 한 화면에서 B2B 출고 신청을 할 때 출고 시간, 하차 방법, 차량 종류, 적재량, 출고 방식 등 모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된 첨부 서류들도 일괄적으로 업로드 할 수 있어 출고신청 편의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출고 내역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이를 연도별 데이터로 모두 추적해 운영의 투명성과 물류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사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듣고 있습니다.
Q. 물류 산업에 재직하는 종사자로서 물류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현재 콜로세움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나요?
물류 산업은 더 이상 단순히 물건을 맡았다가 포장해서 송장을 붙이고 출고시켰던 예전 형태가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더해진 물류 솔루션이 개발되고 브랜드 패키지가 계속해서 진화하는 점, 브랜드의 물류 역량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점 등을 살펴보았을 때 물류 산업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물류 산업 종사자로서 2023년 현시대에서 물류를 온전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모든 서비스 영역을 아우를 수 있는 종합 물류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많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퀄리티있는 서비스 품질, 효율적인 물류 프로세스의 정립, 정확한 물류 처리 역량만이 진정한 종합 물류 역량의 시작점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물류 산업의 방향성에 비춰볼 때, 콜로세움 역시 이커머스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로 물류와 이커머스 플랫폼 간 간극을 최소화하는데 적극적으로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커머스 셀러분들이 ‘물류’라는 키워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물류전문가 FD의 경험과 숙련된 노하우 2. COLO 솔루션의 역량 3. 네트워크 물류센터 인프라 라는 3개의 연결고리를 통해 종합 물류 업체로서 역량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물류전문가 FD로서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단순히 고객사의 물류를 운영하는 담당자에서 더 나아가, 고객사의 물류 편의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COLO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물류 담당자 입장에서 효과적인 시스템 개발을 하려면 담당자가 직접 솔루션을 사용했을 때 업무 프로세스의 절차가 간단해지고, 업무적 편의성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을 개발했더라도 물류 담당자가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라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없는데요.
오랜 시간 쌓아온 저만의 물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제가 물류 운영자로서 느꼈던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솔루션 팀과 소통하며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콜로세움이 물류 처리 역량에서도 물류 솔루션에서도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종합 물류 업체로서 독보적인 위치로 자리매김해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