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콜로세움 레터에서는 새벽배송 업계 매출액 1조 클럽의 쿠팡, 컬리, SSG 3사와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유통을 시작한 오아시스의 물류센터 운영 방식에 대해 큐레이션했습니다.
마켓 컬리의 새벽 배송이 출범된 뒤 유통 업계의 혁신을 일으키며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습니다. 익일 배송 중심이었던 물류업계의 흐름을 바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오늘 배송, 퀵 커머스 등 배송의 형태를 다양화하는데 일조하며 유통 업계를 포함한 물류 업계의 혁신을 가속화시켰습니다. 새벽 배송 국내 시장 규모도 15년 100억원에서 20년 8조 단위로 성장하였으며, 현 시점에서 새벽 배송 업체의 강자로 마켓 컬리, 쿠팡, 신세계 3사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새벽배송 줄줄이 접는 유통업계…빅3로 시장 재편될까
연합인포맥스 l 김지연 기자 보도일 : 2022.07.28
새벽배송은 야간에 배송하는 서비스 특성상 인건비가 주간 배송보다 2배 정도 많이 들고, 냉장·냉동 배송시스템 등 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초기에 막대한 투자 비용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새벽배송시장 규모가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초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한 만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점유율 상위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유통업계에서 새벽배송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현재 새벽배송 시장은 선두주자인 마켓컬리와 쿠팡, SSG닷컴이 약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역시 대규모 적자를 내면서도 지속적인 출혈을 감내하며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쿠팡은 1조8000억원, 마켓컬리는 2177억원, SSG닷컴은 10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새벽 배송 시장의 성장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 COVID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신선식품 주문량이 상승한 것도 중요한 요인중 하나입니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며 디지털 플랫폼 내 수요가 급등해 23년까지 12조원 규모로 꾸준한 성장이 예견됩니다. 다만 신선식품 주문량이 높은 새벽배송 특성상 자체적인 콜드체인 시스템, 라스트 마일 확보 등 초기 물류 인프라 구축 비용과 높은 인건비로 단기간 내 영업이익을 극대화하기 어려워 쿠팡,컬리,SSG 모두 영업이익 적자로 기업 간 지속적으로 출혈경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새벽 배송의 후발주자로 뛰어든 BGF 리테일, 롯데ON은 수익성 재고로 인해 전면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새벽배송 물류 경쟁…쿠팡·컬리 자동화 가속 vs 오아시스 전문인력 중심 구축
디지털 투데이 l 조믿음 기자 보도일 : 2022.08.10
쿠팡과 컬리의 경우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물류센터 자동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쿠팡 WMS 시스템은 판매량과 판매시기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상품 배치를 기획해 작업자의 동선을 줄였다. 눈에는 랜덤하게 배치된 것으로 보일 수 있어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물품을 배치해 상품을 픽업하는 작업자의 효율성을 최대화했다는 것이 쿠팡 설명이다.
컬리는 QPS을 통해 같은 주문량을 처리할 때 자사 다른 물류센터 대비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QPS는 달리 상품 분류 담당자가 레일을 통해 자신 앞으로 이동해 온 상품을 시스템 지시에 따라 상자에 담고, 바로 이어 포장 단계로 넘길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실시간 픽킹(Picking)과 팩킹(Packing)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주문량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확보했다.
새벽 배송 업계의 승자가 되기 위한 쿠팡과 컬리의 전략은 자체적인 물류 시스템 개발과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센터 내에 수집되는 빅데이터의 물류 흐름을 패턴화하고, 고용 인력의 노동을 최소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했습니다. 쿠팡과 컬리는 자동화 시설 투자비용으로 인한 초기 물류 인프라 구축 비용이 크더라도, 손익분기점 달성 이후에 수익을 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목적입니다. 또한 시장에서의 패권을 점하기 위해 블리츠 스케일링 방식으로 빠르게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시장 경제를 독점한다는데 주안점이 있습니다. SSG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인 이마트와 연계하여 새벽 배송의 온라인 주문을 소화하는 방식에서 물류 센터를 확장해 시간대 지정 등 배송 편의성을 모든 상품군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조용한 강자 ‘오아시스마켓’, 새벽배송 2라운드 참전 전략은?
물류신문 l 허지선 기자 보도일 : 2022.08.12
적자가 기본인 새벽배송 시장에서 ‘유일한 흑자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이 최근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아시스마켓의 흑자 비결은 ‘똑똑한 재고처리’ 방안이다. 다른 새벽배송 업체와 달리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오아시스마켓은 새벽배송으로 판매되지 못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된다. 이를 통해 폐기율을 낮춰 폐기 비용을 절감했다. 오아시스마켓은 공격적인 투자보다 안정적인 성장을 택해 10년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투자에 다소 소극적이었던 오아시스마켓이 몇몇 대형 유통기업도 철수한 새벽배송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흥 강자로 떠오른 새벽 배송 업계 2위 오아시스는 물류센터 확장에 있어 자동화가 아닌 전문 인력 고용의 방식을 취했습니다. 오아시스의 영업이익 흑자 비결에는 오프라인 매장의 운영이 있습니다. 자사 물류센터에서 소화 가능한 범위의 물량을 하루 2번 입고시켜 재고를 최소화하고, 판매되지 못한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으로 출고시킨 후 할인율을 높여 재고 처리를 하는 방식으로 손실을 낮춰 영업이익을 발생시키는 구조입니다. 오아시스의 영업 이익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72억원으로, 안정적인 경영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있으나 조 단위의 거래액이 발생하고 있는 쿠팡과 컬리, SSG에 비교했을때 전체 매출액이 전년도 기준 3,500억 규모로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가 필요합니다.
오아시스, 흑자폭 확대···’규모의 경제’로 수익성 향상
서울 파이낸스 l 이지영 기자 보도일 : 2022.08.25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선 오아시스마켓의 주문 소화는 물론 다른 기업의 물류 대행을 준비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성남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 적용했다. 입점사들이 오아시스의 이익 창출 전략을 활용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냉동·냉장·상온 상품을 한 곳에 담는 합포장 기술을 의왕 스마트 풀필먼트센터에 접목해 비신선식품·비식품까지 동시에 포장한다. 새벽배송의 강점인 빠른 배송과 예측 가능한 배송 시간의 특징을 풀필먼트 서비스에도 적용한다는 포부다.
오아시스도 자사몰 경쟁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물류센터의 확장을 선택했습니다. 성남의 물류센터를 직운영하는 방식에서 풀필먼트 센터를 활용하는 공유 경제 방식을 취했습니다. 자체 물류센터를 구축하기보다 풀필먼트를 임대해 시설 투자 비용을 1/5로 최소화하고, 물류센터 투자 비용으로 전문 인력을 추가 고용해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오아시스의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투자비용이 적어 흑자 전환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 성장성이 적고 맨파워에 의존하는 경향성이 높기 때문에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노동자 파업에 대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랜드리테일, 오아시스마켓 지분 3% 인수…신선식품 플랫폼 맞손
연합인포맥스 l 김지연 기자 보도일 : 2022.06.07
이랜드리테일은 7일 오아시스마켓과 지분 및 사업, 운영 계약에 대한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리테일은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마켓 보통주 84만2천62주(3%)를 인수해 오아시스마켓의 전략적투자자(SI)가 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선식품 배송을 위한 풀필먼트 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풀필먼트 센터를 활용한 오아시스의 물류 경쟁력 강화의 동력으로는 이랜드 리테일과의 제휴가 있었습니다. 이랜드 리테일은 오아시스의 지분 3%를 인수하여 오아시스가 쌓아온 물류 노하우를 통해 신선식품 배송 채널을 확대하고, 오아시스는 대기업과의 제휴로 취급 상품군을 다양화해 자사 브랜드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랜드 리테일과의 제휴를 통해 오아시스는 상품을 B2B로 직매입해 자사 물류만을 처리해왔던 방식에서, 이랜드 리테일, KT 알파의 물량을 위탁판매해 새벽 배송 대행업체의 역할도 대신 할 예정입니다.
전통적으로 신선식품을 유통해오던 대기업의 프레임을 깨부수고 스타트업의 혁신을 보여준 마켓 컬리, 막대한 자본금의 투입으로 조 단위의 영업손실에도 전투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가는 쿠팡, 오프라인 매장과 연결해 고전적 유통기업에서 디지털 전환에 빠르게 합류하고있는 SSG, 오프라인 매장 운영과 생협의 경험으로 거대 기업 속 신선식품 배송 2위를 꿰찬 오아시스.
엎치락 뒤치락 새벽 배송의 강자의 판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경쟁사별 물류 자동화, 풀필먼트 활용, 대기업과의 제휴 등 각기 다른 방식을 택하며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기업 간 경쟁 심화 속 새벽 배송 시장의 전략적 승자에 주목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