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디데이’에서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디캠프&프론트원(상임이사 김영덕)은 가구 브랜드 데스커(DESKER)를 운영하는 퍼시스그룹(퍼시스홀딩스 사장 손태희)과 공동으로 주최한 3월 디데이에서 콜로세움이 우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캠프와 공동으로 디데이를 연 가구 퍼시스의 데스커는 지난해 디캠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중이다. 특히 디캠프에 입주한 뒤 졸업한 스타트업을 상대로 사무용 가구를 제공하는 ‘오피스 체인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디캠프&프론트원과 함께 월간 데모데이인 ‘디데이’를 열고 사무 공간이 필요로 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스페이스웨이비, 일상탈출 타이니 하우스
스페이스웨이비(대표 홍윤택)는 캠핑, 일상 탈출, 주말 여행과 같은 레저 활동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타이니하우스’라는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홍윤택 스페이스웨이비 대표는 “호텔은 객실이 밀집돼 있는데, 타이니 하우스는 자연에 배치할 수 있어 자연 친화적”이라면서 “현대 시대에 적합한 스테이 시설을 구축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웨이비는 19.8㎡(6평) 규모 작은 숙박시설 ‘타이니 하우스’에 대한 프로토 타입을 지난해 제작해 호응을 얻었다. 언론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창업 초기 대비 소비자 문의가 300%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콜로세움, 커머스를 위한 AI 풀필먼트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은 이커머스 풀필먼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풀필먼트(fulfillment) 서비스란 물류 전문 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에 맞춰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한 뒤 배송까지 지원하는 토탈 솔루션이다. 온라인 개인 판매자는 일일 거래량이 40건 이상일 경우 입고, 보관, 주문처리, 피킹, 포장, 배송, 재고 관리에 부담이 발생한다. 이에 콜로세움은 현재 17개 창고 센터를 확보했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30%의 물류비를 절약하고, 주문부터 송장처리까지 업무를 종전 2시간에서 40분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콜로세움은 국제 특허 1건을 포함해 약 40건에 달하는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뉴닉, MZ세대를 위한 뉴미디어
뉴닉(대표 김소연)은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모토로 MZ(밀레니얼 제트 세대)를 대상으로 국내외 시사 정치 이슈를 ‘술술’ 풀어주는 2차 미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김소연 뉴닉 대표는 “한 번도 마케팅 없이 구독자의 입소문만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재 3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뉴닉은 힙, 재미, 진정성이라는 3대 가치를 갖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MZ세대를 넘어 이제는 누구나 나만의 신문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뉴닉 뉴스레터는 평균 오픈율이 38%에 달할 만큼 독자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이퍼팝, 종이로 만든 친환경가구
페이퍼팝(대표 박대희)은 1인 가구를 위한 종이가구를 런칭했다. 박대희 대표는 “이사가 잦은 젊은 1인 가구들이 사용하기 쉽도록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종이가구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종이상자 생산업체에 근무했던 경험을 토대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페이퍼팝은 골판지 재질을 활용해 침대 프레임, 수납장, 테이블, 의자와 같은 대형 가구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소품을 개발한 상태다. 박 대표는 “또 페이퍼팝 가구는 폐기 시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딥파인, 음성인식 스마트글래스
딥파인(대표 김현배)은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에 인공지능 기반 음성 기술을 접목한 아론(Aron)을 개발했다. 산업 현장에 있는 작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면 현장의 공장 내부와 설비 도면, 기계 작동 상태들을 눈 앞에서 가상현실로 확인할 수 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100% 음성 인식을 통해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서 안전한 작업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의 사고발생률을 7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디캠프 디데이 풍성한 혜택
이번에 디데이 본선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은 디캠프&프론트원 입주 기회와 투자 유치 기회가 주어진다. 또 데스커로부터 투자 유치 기회는 물론 홈오피스 세트 등을 받을 방침이다. 특히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 규모 상금이 주어졌다. 3월 디데이에는 총 73개사가 출사표를 던졌고 이 가운데 15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5개팀이 최종 무대에 올랐다.
출처:https://mirakle.mk.co.kr/view.php?year=2021&no=286184
매일경제 / 이상덕 기자,고다혜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