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관점에서 물류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글로벌 리더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나 원문으로 읽어야 하며 한 곳에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콜로세움은 글로벌 물류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물류시장을 리딩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급망 및 판매채널을 안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고관리 시스템이 중요합니다’라는 어려운 말 말고도 품절없이 상품을 잘 판매하기 위해서도, 과잉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재고관리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재고관리는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재고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량의 변동을 방지하고 판매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량의 변동은 파손, 변질, 분실 등의 주요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며 필요수량은 판매량에 따라 변동되기도 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연재시리즈로 재고가 왜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지, 전산에 기록된 재고와 실재고를 맞추기 위한 재고실사, 재고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 중 첫 번째로 재고관리 시스템의 재고정확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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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어요.
• 재고관리의 중요성
• 재고정확도 산정 공식
• 낮은 재고정확도로 인한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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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리는 기본입니다
해외 사입으로 의류를 판매하는 이커머스 셀러를 A라고 지칭하고 생각해봅시다. 가디건을 매달 100벌 사입하고 30벌을 판매했다면 70벌의 재고가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재고실사를 해본 결과 63벌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재고관리 시스템 내에서 재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은 단순히 전산재고, 실재고를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사입계획 수립, 고객만족도 제고 등을 통해 운영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재고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탄탄한 공급망 관리 기반을 만들 수 있죠.
재고 정확도는 창고에 있는 실제 재고와 전산상 관리되고 있는 재고가 일치하는 정도와 정보의 신뢰성을 의미합니다. 재고 정확도가 높으면 공급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공급망 관리에서 재고 정확도는 효율적인 운영의 기초라고 볼 수 있죠. 정확한 재고 모니터링을 통해 기업은 조달, 생산 및 유통 등에 관련해 데이터에 기반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수량을 입고해 재고부족을 최소화하고 재고가 초과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최적 재고 정확도를 유지함으로써 공급망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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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재고정확도를 평가해보세요
정확하지 않은 재고관리 시스템은 품절, 발송지연, 오배송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고관리의 정확도는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다시 앞서 언급한 셀러 A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갑작스러운 인기로 70벌의 가디건이 모두 주문됐고 셀러는 포장하기 위해 가디건을 가지러 갔을 때 63벌만 있다면 어떨까요? 이처럼 높은 재고 정확도 유지는 새로운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며 어려운 일입니다.
재고 정확도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간단한 공식을 적용하면 됩니다. (실제 재고/전산 재고)x100입니다. A를 다시 대입하면 공식은 (63/70)x100이고 결과는 90%입니다.
재고 정확도가 100%라면 너무나 바람직하지만 실제로 100%를 맞추기는 정말 어렵죠. 일반적으로 정확도가 95% 이상이라면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됩니다. 반대로 말하면 95% 이하로 내려간다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재고 정확도가 낮아서 발생할 일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앞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품절돼서 고객에게 상품을 전달하지 못하는 것과 함께 과잉재고도 놓칠 수 없습니다.
재고가 과잉된다면 보관공간을 불필요하게 차지해 새로운 상품을 들여놓는다는 선택지를 없애 버리죠. 그리고 불필요한 보관비용이 필요하게 되죠. 심지어 시즌성 상품이거나 유통기한이 짧다면 폐기로 매입비용 이상의 손실이 발생합니다. 재고가 부족하면 품절로 인한 잠재고객을 잃게 되며 배송을 빨리 받지 못한 경우 평점이 낮아지거나 보상성 쿠폰, 포인트에 대한 손실이 발생하죠. 특히 네이버스토어 같은 경우에는 당일출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패널티를 부여하기도 하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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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고실사부터
결국 정확하지 않은 재고는 전체 물류프로세스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오배송, 주문 취소 등을 야기합니다. 이는 곧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신뢰도를 낮추게 되죠.
그렇다면 재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가장 접근하기 쉬운 방법은 정기적으로 재고실사를 하는 것입니다. 정기 재고실사는 전산상 재고수량과 실 재고간 간극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짧은 간격의 재고실사를 통해 재고 오차가 발생하는 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체 재고를 실사할 수 없다면 SKU나 상품군별 분할 실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유사한 상품군으로 축소해 실사를 한다면 휴먼에러도 줄일 수 있으며 주기적으로 순환하며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돼 오차가 발생하는 지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죠.
보관방식을 표준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관하는 박스나 팔레트 크기를 표준화하면 재고모니터링이 단순화됩니다. 표준화된 보관방식은 집품, 포장과 재입고 프로세스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재고 정확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죠.
재고정확도를 높이는데 WMS도 많이 활용됩니다. WMS는 창고관리시스템으로 재고관리, 모니터링 등을 위한 솔루션으로 창고 내 재고에 대한 가시성을 강화합니다.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해서 바코드, RFID 등의 기술이 적용되기도 합니다. RFID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바코드가 일반적이죠. 특히 휴먼에러를 줄이고 전산을 통한 실시간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 글을 통해 재고실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참고
Flowspace: Inventory Accuracy KPI: How to Improve, Optimize, & Calculate
Shipbob: How to Calculate Reorder Points with the ROP Formula, Your Expert Guide to Inventory Audits: Best Practices & Ti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