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글로벌 관점에서 물류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글로벌 리더가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으나 원문으로 읽어야 하며 한 곳에서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콜로세움은 글로벌 물류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물류시장을 리딩하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공급망 및 판매채널을 안정화하고 비용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고관리 시스템이 중요합니다’라는 어려운 말 말고도 품절없이 상품을 잘 판매하기 위해서도, 과잉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재고관리 시스템은 필요합니다.
재고관리 시스템은 입고부터 보관, 출고까지 재고가 움직이는 과정에서 수량의 변동을 방지하고 판매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량의 변동은 파손, 변질, 분실 등의 주요요인이 작용할 수 있으며 필요수량은 판매량에 따라 변동되기도 합니다.
이번 시리즈는 연재시리즈로 재고가 왜 정확하게 파악돼야 하는지, 전산에 기록된 재고와 실재고를 맞추기 위한 재고실사, 재고량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재고를 재주문하는 리오더시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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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통해 알 수 있어요.
• 적절한 재고량 유지의 중요성
• 리오더포인트 산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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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재고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재고실사 등 재고정확도를 높이는 노력을 했다면 적정한 재고를 유지해야죠. 이를 안전재고량을 유지한다고도 하는데 재주문 시점과 명절이나 계절변화 같은 특정시점에 판매량 변화에 품절을 방지할 수 있는 재고량을 뜻합니다. 고정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수기, 비수기 각각 판매량이 다르기 때문이죠.
적절한 안전재고량을 산출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할 수 있고 배송에 대한 고객 경험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준으로는 운수업계 파업이나 자연재해 등이 있을 수 있고 해외 상품을 소싱하는 경우에는 세관업무량 증가에 따른 업무지연 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안전재고량을 계산하고 재고관리 시스템에 적용하는 방안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상의 셀러 A가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 ㄱ의 월 평균 판매량은 200개고 셀러 A는 매월 210개의 재고를 유지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설날이나 추석, 어버이날 등에 갑자기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상품이 매진되고 셀러 A는 추가로 300개를 주문했지만 운송이 늦어져 판매될 수 있는 시기를 놓쳐 재고로 남게 됐죠. 300개의 재고는 2달에 걸쳐 소진되겠죠. 아니면 이미 구입한 구매자가 많아 판매량이 떨어져 3개월까지 가거나 이월상품이 될 수도 있겠죠.
‘그래도 2달 동안 판매하면 손해는 없잖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 생각은 기회비용과 간접비용을 간과한 생각입니다. 먼저 기회비용의 경우 미리 준비했다면 추가 300개를 판매할 수 있어 매출을 높일 수 있었을 겁니다. 이에 더해 충성고객이 될 수 있는 잠재고객을 그대로 놓치게 되겠죠.
그리고 간접비용입니다. 역시 보관비용이 가장 크겠죠. 기존 210개에 맞는 보관공간을 이용하다가 들여온 상품이 300개로 늘면서 비용이 추가되거나 다른 상품을 들여놓을 자리가 없어 다른 상품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급하게 상품을 소싱하는 과정에서 기존보다 높은 가격으로 상품을 매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단순하게 연간 월 평균 판매량을 가지고 안전재고량을 설정하게 되면 판매량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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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더포인트를 기억하세요
리오더포인트(재주문시점)은 해당 품목이 소진되기 전에 재입고하도록 하는 단위수량입니다. 리오더포인트는 일반적으로 이전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당 품목의 향후 판매량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죠.
만약에 솔루션 등과 같은 툴을 이용한다면 자동으로 발주를 넣을 수 있겠죠. 다만 단순히 과거 판매량을 기반으로 재주문을 진행하기 때문에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이슈를 반영할 수 없는 것이 한계죠. 그럼에도 재고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리오더포인트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판매량, 상품을 재입고하는데 필요한 리드타임을 명확화해야 합니다. 최근 3개월, 1개월 등 판매수치와 현재까지 발주 후 재입고 시간의 평균을 대입해볼 수 있죠.
필요한 수치를 결정하고 나서는 일 평균 판매량에 재입고 리드타임을 곱해보세요. 곱한 값을 안전재고량이자 리오더시점으로 삼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하루 평균 5개 판매되는 A를 재입고하려면 10일이 걸린다면 5에 10을 곱한 50개죠.
한달에 150개 팔리는 A를 원활하게 판매하기 위해서는 수량이 50개로 줄어들면 발주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에 번거롭지만 리드타임에 맞춰 리오더를 계속한다면 10일단위로 50개씩 지속 발주해 적은 공간으로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 시즌에 판매된 양을 고려에 리오더시점을 변동해야 합니다. A가 평소에는 하루 5개씩 팔리지만 명절이 다가오면 하루 20개씩 팔린다고 가정해봅시다. 명절에도 재입고는 10일이 걸린다면 200개를 발주해야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
Flowspace: Inventory Accuracy KPI: How to Improve, Optimize, & Calculate
Shipbob: How to Calculate Reorder Points with the ROP Formula, Your Expert Guide to Inventory Audits: Best Practices & Tips